"수상한 점심식사 의혹은 철저한 진실 규명 필요" [박영환의 시사1번지]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수상한 점심식사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7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참석했다는 점심 의혹은 어제 처음 제기된 내용은 아니다"라며 "지난 5월 경부터 이 얘기가 있었다며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욱 전 대변은은 "그 식사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과 관련된 부분이 언급되었고 그것을 '대법원으로 올라오면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는 식으로 얘기했다"라는 게 어제 부승찬 의원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부승찬 의원이 녹취록이 있다라고 얘기를 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부적절한 만남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본인은 알 거"라며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수상한 점심식사 의혹) 이게 기시감이 느껴진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하니까 기자회견을 한다든가 본회의장 가서 면책 특권을 이용해 가지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거다"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우 대변은은 "비겁하게 숨어 있는 것을 보면 이거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조심히 다뤄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렇게 아니면 말고식 음모론을 설파하는 것이 정부 여당 그리고 거대 의석을 가진 정당의 모습인지 저는 참 개탄스럽다"며 했습니다.

신주호 전 상근부대변인은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사퇴 압박은 제가 볼 때 명청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니까 그것을 일시적으로 숨기고 우리 여당은 한몸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코스프레이자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