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린 팬심' KIA 홈 평균관중,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줄어

    작성 : 2025-09-22 21:00:36

    【 앵커멘트 】
    2년 연속 천만 관중을 넘긴 프로야구가 1,200만 관중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대흥행 속 올 시즌 10개 구단 중 KIA만 유일하게 평균관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수요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맞대결.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6,782명으로 KIA의 올 시즌 홈 경기 최소관중이었습니다.

    궂은 날씨 탓도 있었지만, 연이은 실책에 무너진 경기력에서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는 이유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최수현 / KIA 팬 (광주 광산구)
    - "경기가 재미없게 끝나는 경우가 많고 역전패를 당하거나 무기력하게 끝난 경우가 많아서 안 가게 된 거 같아요"

    ▶ 인터뷰 : 안예인ㆍ홍여선 / KIA 팬(광주 북구ㆍ전남 담양)
    - "(야구장 방문이) 절반 정도 준 거 같아요. 흥도 안 나고 사람들이 없으니까. 선수 관리 측면에서 부상이 너무 많으니까 그 부분이 아쉽게 다가오는 거 같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의 부진은 곧장 관중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30차례를 기록했던 만원관중 경기는 올해 18차례에 그쳤습니다.

    홈 평균관중 또한 1만 5,6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었습니다.

    리그 10개 구단 중 KIA만 유일하게 감소한 건데, 나머지 9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선두와 3.5게임차로 좁힌 지난 6월, 1만 6,700여 명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더니,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진 이달 들어선 1만 1,000여 명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흥행 잔치 속에서도 1년 만에 뒤바뀐 순위표에 웃지 못하는 KIA.

    ▶ 스탠딩 : 박성열
    - "실망한 팬심을 되돌리기 위해선, 올 시즌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내년을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박성열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