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안군에 호소 "물 들어올 때 노 젓자...공항 이전 대화 참여해야"

    작성 : 2025-09-19 14:52:02

    ▲ 전라남도청

    전라남도가 19일 "전남과 무안이 광주 민간 군공항 통합 이전의 더 큰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무안군이 대화의 장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전남도는 도의회 도정 질의 답변 이후 입장문 발표를 통해 "대통령이 약속한 정부 주도 6자 TF가 곧 출범한다며, 그동안 멈춰 섰던 논의가 정부의 직접 책임 아래 새롭게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를 놓친다면 가덕도, 대구ㆍ경북 신공항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무안국제공항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전남도는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오로지 지역발전을 위해 도민과 무안군민의 편에서 늘 한결같은 입장을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무안군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6자 TF에서 다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도는 2018년 광주·전남·무안이 합의한 민간공항 이전 협약을 2020년 광주시가 파기했을 때 강한 유감 표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2023년 5월에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담화문을 통해 공항이전 당위성과 무안군의 대승적 결단을 호소했습니다.

    같은 해 3조 원 규모의 무안 미래지역 발전 비전도 함께 제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여러 노력을 기울여 활주로 연장과 여객청사 확충, 정기노선 지원, KTX 2단계 개통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전남도는 입장문에서 "지금 우리는 무안국제공항을 진정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우고, 무안군이 미래발전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았다. '물 들어올 때 노 젓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힘을 모아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대화다. 정부와 무안군, 전남도, 광주시가 대화를 통해 함께 해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무안군이 대화의 장에 참여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호소했습니다.

    이례적인 집행부의 도의회 5분 발언은 18일 도정질의 과정에서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문제를 놓고 김영록 도지사와 무안 출신 정길수 도의원간 논쟁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25일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을 위한 6자 TF를 구성하도록 했지만, 실무 협의만 열렸을 뿐 석 달이 되도록 첫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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