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입은 일렉트릭...'클래트릭 심포니 오케스트라'

    작성 : 2025-09-07 21:07:03
    【 앵커멘트 】
    클래식이 어렵고 무겁다는 선입견을 깨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는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전통에 현대를 접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국내 유일 전자오케스트라를 고우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전자 바이올린과 첼로의 선율이 폭풍우처럼 휘몰아칩니다.

    현악기의 빠른 연주에 EDM 템포가 어우러지면서 강렬한 에너지가 터져 나옵니다.

    클래식에 일레트릭을 입힌 국내 유일 전자음악 오케스트라, 클래트릭 심포니 오케스트라입니다.

    ▶ 인터뷰 : 변재홍 / 전자 첼리스트
    - "아무래도 전자 악기다 보니까 가요에도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아니면 클래식 곡들을 전자음악으로 재구성해서 그런 무대도 만들 수 있고 장르적으로는 범주가 훨씬 커졌죠"

    지난 2020년 클래식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자 3명이 의기투합해 시작한 오케스트라는 이후 이후 일렉 키보드와 기타, 드럼 등이 더해지며 결성 5년 만에 단원 수가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들은 무대를 중국으로 넓혔고, 최근 중국에선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조화를 이룬 '클래식 아이돌'로 불립니다.

    ▶ 인터뷰 : 김시아 /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 "중국에서 공연 끝나고 가고 있는데 사진 찍어달라고 할 때 그때 (인기를)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그런 적이 없었으니까"

    클래트릭이 하나의 음악 장르로 인정받기 위해 매주 연습을 거르지 않는다는 단원들.

    국악은 물론 발레, 미디어아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클래식을 보다 친근하게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변재현 /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표현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는 저희 오케스트라가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걸로 사람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으면 좋겠고 환호성도 듣고 싶어요."

    광주의 젊은 연주자들이 만들어낸 앙상블이 K-클래식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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