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8일 여야 대표 만남…대화 의제에 긴장감

    작성 : 2025-09-06 09:46:40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재명 대통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간의 첫 3자 회동이 오는 8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어떤 대화 의제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협치 무드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지만, 여야 대표 간 악수조차 하지 않는 등 가파른 대치 정국이 이어지는 만큼 회동장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특정한 의제를 정해두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5일 회동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만남이 국정 운영에 있어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최근 미국·일본 순방 성과를 공유하는 데 큰 비중을 할애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최대 당면 현안인 미국과의 통상·안보 협상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국익과 관련한 사안에는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에 나서달라고 당부할 전망입니다.

    나아가 이번 회동을 계기로 야당과의 대화에 '물꼬'를 트고 이를 토대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도 읽힙니다.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개혁 입법을 핵심 의제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당과 대통령실이 협력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민생 의제를 주요 화두로 올려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의 모습을 부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동시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등 각종 개혁 정책에 우려를 표하며 선명성을 드러내려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특검의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며 강력한 항의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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