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영환입니다. 오늘 전국 민방 특별대담의 주인공은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입니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정치권과 대통령실과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는 분이죠. 그런 얘기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다들 긴장하고 받아적기 바쁜데 느긋하게 지켜보면서 당당하게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는 유일한 참모다. 이런 얘기를 들었는데.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상호 정무수석: 안녕하십니까.
△박영환 앵커: 제가 한 말이 맞습니까?
▲우상호 정무수석: 그런 적도 있지만 저도 받아적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 역할이 아무래도 대통령의 판단이 항상 옳은 건 아니니까 혹시 조금 한쪽으로 치우칠 때 그런 측면들을 살짝 지적해 드려서 조금 균형 잡게 하는 역할. 그런 것들을 자주는 아니고 가끔 할 때가 있는데. 아마 그게 좀 외부에 알려진 모양이네요.
△박영환 앵커: 1년 전이죠. 이제 총선 끝나고 이 똑같은 민방대담에서 뵀었는데 세월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참 숱한 일들이 있었죠. 퇴행적인 비상계엄이 있었고,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그리고 이 자리에 이제 정무수석으로 나와 계십니다. 그때는 저나 수석님이나 이런 만남이 있으리라고 예상을 못 했죠. 상상도 못 했죠. 소회가.
▲우상호 정무수석: 지난 1년 사이에 정말 대한민국에 정말 현대사에 기록될 만한 대단히 충격적인 일들이 많이 있어서 '야 대한민국 정말 액티브하구나' 뭐 이런 생각도 합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 국민들이 슬기롭게 잘 극복하는 그런 저력이 있구나' 하는 그런 믿음도 생겼고요. 지금은 이제 정무수석이니까 계엄과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대한민국을 빨리 정상화해서 잘 살려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는데. 다행인 건 이 지금 한 8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상당히 많이 회복해 가고 있는 과정들이 되게 보람으로 느껴집니다.
△박영환 앵커: 자 이제 정무수석 제안받고 인사 발표 있었을 때 뭐 많은 언론들이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최고로 잘 된 인사 같다' 그런 평들이 있었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 급수를 낮춰 가서 그런가요? 아무래도 이제 보면 이제 국무총리도 제 후배고 또 특히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저희 직계 상사인데 저보다 한 10년 띠동갑 수준의 동생 그룹이 실장인데. 정무수석으로 간다는 게 사실은 정상적이지는 않다. 아마 그래서 다들 그렇게 '좀 충격적인 인사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국가가 너무 어려우니까 제 역할이 필요하다면 어디서든 내 역할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고요. 결과적으로는 그때 결심이 대통령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잘했다 생각을 합니다. 그때는 사실 조금 망설였습니다. 사실.
△박영환 앵커: 대통령께서 처음에 뭐라고 말씀하시던가요? 그냥 '정무수석으로 좀 와 주십시오' 이렇게 했나요?
▲우상호 정무수석: 사실은 그 가까운 측근이 먼저 연락이 왔었어요. 그래서 제가 '아이 나는 내가 지금 무슨 지금 대통령실에 들어가냐. 나는 다른 생각이 있으니까 다른 걸 준비하겠다' 이제 이렇게 얘기해서 돌려보냈는데.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하시니까 긴장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약간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걸 이미 알고 계시면서 전화를 하신 거니까. 그러면서 '지금 나라가 좀 굉장히 어렵고 이거 정상화하는 데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우상호 같은 사람이 있어야 여야 대화도 좀 잘할 수 있고 좀 도와달라' 그래서 나라가 어렵다는 이야기와 '지금 우상호만큼 여야 정치인들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는데. 인정받은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렇지. 지금 사실 되게 어려운데 도움이 돼야 하겠다' 해서 고민하다가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박영환 앵커: 이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용인술과 관련해서 관심을 끌었던 부분이 이제 소위 친명도 아니었고 우 수석께서는 제가 알기로는 이재명 당대표 시절 이른바 1극 체제에 대해서 쓴소리도 많이 하셨잖아요.
▲우상호 정무수석: 네. 저는 뭐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지 몰라도 저 같은 중진이 한쪽으로 치우칠 때 조금 쓴소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 후로 뭐 '왕수박'으로 분류돼서 고생 좀 했죠. 항의하는 문자도 많이 받고. 그런데 그 당시에도 이재명 대표는 저하고 통화하면서 그걸 불편해 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내가 느낀 게 이분은 꼭 자기편이라고만 해서 아끼는 게 아니라 널리 얘기를 좀 듣는다 이런 느낌이 좀 들었고요. 이번에도 제가 이제 정무수석 된 다음에도 그랬거든요. '내가 고분고분하지 않을 텐데 불편할 텐데' 그랬더니 '옆에 그런 사람이 좀 필요하지 않냐' 그래서 제가 약간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아 이게 외부에는 굉장히 무슨 권력 욕구나 자기 가까운 사람만 챙기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굉장히 폭넓게 사람을 쓰고. 또 지금 야당 쪽하고 대화를 하는 걸 봐도 굉장히 폭넓게 대화하고 계속 만나고. 이렇게 뭔가 뭐랄까요. 통합의 정치를 하려고 하는 노력 이런 것들이 이분의 진면목이 아닌가. 그래서 요즘도 제가 보면 사람들의 편견이라는 게 무서운데. 사실은 보니까 통합의 지도자였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영환 앵커: 이제 KTV에서 제작한 유튜브 '잼프의 참모들' 거기 첫 변에 나오시는 거 봤습니다. 거기서 이제 대통령실의 큰 형님으로 제 소개가 되던데. 새벽 6시 50분에 출근하던데 맞습니까?
▲우상호 정무수석: 그러니까 6시 50분부터 7시 15분 사이에 대통령실에 도착을 하는데요. 빨리 도착하는 날, 좀 일이 많은 날 6시 50분에 가고 그렇지 않으면 대개 한 7시 10분, 15분쯤 도착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다른 기관에 비해서 1시간에서 1시간 반, 2시간씩 더 일찍 돌아가는. 그래서 급하게 회의를 다 끝내고 대통령님과 티 타임을 끝냈는데도 9시 한 10분, 20분인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옛날 같으면 그때 출근했는데 이야 이게 굉장히 하루를 길게 쓴다. 근데 대통령실은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가서 회의를 보니까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의 모든 사안들을 거기서 집중적으로 다 다루거든요. (그렇죠) 그러니까 저도 제 업무 이외에 다른 수석이 보고하는 내용을 들으면 대한민국에 이런 문제들이 계속 생기고 있구나. 또 어디서는 이런 이런 어떤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구나. 이런 것들을 계속 매일매일 보고를 하니까 배우는 게 많습니다.
△박영환 앵커: 하루에 전화를 몇 통이나 받으세요
▲우상호 정무수석: 그러니까 보통은 뭐 한 3, 40통 사실 받는데. 아주 뭐 예를 들면 잘 아시겠습니다만 무슨 큰 사건이 생겼다든가 이러면 그냥 계속 불이 나죠. 기자들이 하루에 세 번 네 번 전화하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경우는 국회의원들도 막 사실 확인하려고 전화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보통은 한 3, 40통에서 50통 사이인데, 많을 때는 한 100통까지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찰개혁, 한미정상회담, 조국 사면·복권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한 뒷얘기 등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 인터뷰 전문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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