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돼 구속 상태로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김 여사에게 2022년 3월 6,000만 원대 반클리프 목걸이를 준 사실을 인정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는 목걸이를 받았는지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줄곧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서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특혜, '집사 게이트' 등 다른 의혹과 관련된 수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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