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온 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재도약을 노립니다.
조상우는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 콜업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31일 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향한 지 열흘 만입니다.
조상우는 후반기 들어 크게 흔들렸습니다.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20을 기록했는데, 전반기 내내 쌓아 올린 '홀드 24개'라는 기록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조상우는 7연패의 시발점이었던 LG 트윈스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투구 내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심리적 문제로 보고, 2군 휴식을 부여했습니다.
조상우가 자리를 비운 그 사이, 불펜진의 부담은 커졌습니다.
필승조 전상현이 건재했지만, 트레이드 이적생인 김시훈은 지난 10일 NC전 이후 1군에서 말소됐습니다.
또 다른 이적생 한재승은 같은 날 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3사사구 4실점하며 부진했습니다.


'10라운드의 기적'으로 불리는 성영탁도 등판이 점점 잦아짐에 따라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IA는 후반기 들어 불펜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1군 투수코치진을 개편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도 나섰습니다.
현재 순위표에서 6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도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재정비를 마친 조상우가 결국 살아나야 하는 시점입니다.
KIA는 12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에 나섭니다.
8위 삼성과 2경기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 결과가 향후 가을야구 경쟁에 중요한 지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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