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논란 속 광주시의회..특위 구성도 '제자리걸음'

    작성 : 2025-08-07 21:05:03

    【 앵커멘트 】
    전체 의원의 절반 가까이가 더불어민주당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광주시의회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위원 전원이 사퇴한 예결위 구성은 아직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고, 의원들 사이에 대책 마련을 위한 움직임도 없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반기 원구성 이후 각종 논란을 만들어 온 광주시의회가 혼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난항을 거듭한 광주시의회에 결정타는 민주당의 윤리심판원 회부였습니다.

    민주당은 시의회 예결위 구성 과정에서 밀실 쪽지 투표로 무소속과 국민의힘 시의원을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이 해당 행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전체 의원 23명, 민주당 의원 21명 중 10명이 더불어민주당 징계 대상에 오르며 수습책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새 예결위원 9명을 다시 뽑아야 하는데 징계 대상자와 상임위원장을 빼면 나머지 시의원으로 새 예결위원을 다 채우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신수장 의장은 이달 초 자신의 SNS를 통해 "일련의 사건으로 시민들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 

    시의회의 파행은 지난 총선 이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광주의 국회의원 8명 가운데 7명이 새로 바뀌면서 시의회가 정치적 방향성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반기 시의회 원구성부터 몇 차례 투표를 거치며 난항을 겪었고, 상임위 배정은 제비뽑기로 정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당과 지역위원장만을 바라보던 지방 의회 의원들이 지역위원장이 교체되자 이제는 이권과 감투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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