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문학』 '휴전선' 시인 박봉우 조명

    작성 : 2025-07-23 09:11:33
    '광주의 혼과 얼' 특집 등 다채
    공광규 시인의 '시 창작 방법' 수록
    ▲ 『광주시문학』 통권 제37호

    광주시인협회(이사장 이길옥)가 『광주시문학』 통권 제37호를 발행했습니다.

    『광주시문학』은 매년 2회 발행되는데, 이번 호에는 다채로운 특집과 기획, 그리고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해 알찬 내용으로 꾸며졌습니다.

    <특집1> 작고 문인 편에서는 광주 출신으로 시 '휴전선'으로 널리 알려진 박봉우 시인(1934~1990)을 조명했습니다.

    ▲ 고(故) 박봉우 시인

    시 '휴전선'은 195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분단 조국의 현실을 날카로이 응시하고 고발한 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는 30여 년간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분단 극복의 의지로써 통일의 염원을 노래했습니다.

    4·19 혁명 직후에는 '진달래도 피면 무엇하리'라는 시처럼 타락한 현실에 대한 허무감과 비판 의식을 드러내는 데 관심을 두었습니다.

    시집으로는 『휴전선』, 『4월의 화요일』, 『황지의 풀잎』, 『딸의 손을 잡고』 등이 있습니다.

    2001년 시 '휴전선' 발표 45주년을 기념하여 경의선 임진각역 구내에 시비가 세워졌습니다.

    <특집2>에서는 광주의 혼과 얼이 담긴 회원들의 시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시편마다 정의를 위해 목숨을 던지고 피를 흘리며 싸웠던 광주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광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광주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광주에 살고 있음의 보람을 읽을 수 있습니다.

    ▲ 공광규 시인

    <특집3>에서는 공광규 시인의 '나의 창작 방법'을 실었습니다.

    단국대 문창과 졸업한 시인은 자신의 시 창작 방법을 7가지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요약하자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형식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되 재미있고 쉽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선배의 작품을 통해 배우고 현실에 직면하는 문제를 건드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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