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든 남도에는 발길 닿은 곳마다 수국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단위 면적당 수국이 가장 많다는 신안 도초 수국정원과 8킬로미터에 달하는 강진 보은산의 수국꽃길을 고익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신안군 도초면 산자락이 온통 수국으로 가득 찼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조성된 수국정원은 백만여 본의 수국이 피워낸 형형색색의 꽃송이가 갖은 시름을 잊게 합니다.
▶ 고용희 / 신안섬 수국축제추진위원장
- "올해 추정하기를 1억 송이의 수국꽃이 피어서 관광객들을 맞이해 기쁨과 보람, 만족감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억만 송이에 달하는 도초도의 수국은 2022년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단위 면적당 최다 수국을 보유한 지역으로 인증받았습니다.
▶ 고익수
- "수국정원에서 시작된 수국꽃길은 팽나무 숲길을 따라 4킬로미터가량 이어집니다"
수국의 종류만 50여 종, 다채로운 모양과 색깔로 발길을 붙잡는 팽나무 10리 길의 꽃망울은 아름다움을 넘어 환상적으로 비쳐집니다.
▶ 김미순·이종호 / 경기도 부천시
- "(팽나무 10리길) 수국꽃이 너무 화려하고 예쁘고 팽나무까지 너무 아름답고 내년에는 진짜 친구들하고 꼭 다시 한번 와야 할 것 같아요"
강진 보은산에도 탐스러운 수국꽃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숲길을 따라 펼쳐진 8킬로미터의 수국꽃길은 산책으로 피로를 날리고 여유를 찾기에 안성춤입니다.
▶ 이정숙·김유경 / 광주광역시 흑석동
- "일하다가 마지막에 마무리를 하면서 (강진 수국꽃길로) 힐링하러 왔어요. 걷는데 너무 꽃도 많아서 예쁘고 좋네요."
고흥 쑥섬과 해남 땅끝 포레스트 수목원에서도 수국 축제가 열리는 등 초여름 남도는 가는 곳마다 수국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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