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 뚫은 코스피 '고점 경신 도전'..대외 호재에 강세 지속 전망

    작성 : 2025-06-25 08:28:54
    ▲ 코스피 3% 급등 3년 9개월만 3,100선 돌파 [연합뉴스]

    국내 증시는 중동 불안 해소 등 대외 호재에 25일에도 강세를 지속하며 고점 경신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라 업종·종목별 차익실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9.17포인트(2.96%) 치솟으며 3,103.64로 마감,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20일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하고 단 2거래일 만에 다시 마디대를 넘어선 것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장 직전 전해진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합의 소식이 위험 선호 심리를 더욱 키웠고 삼성전자(4.31%)와 SK하이닉스(7.32%) 등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상승에 탄력을 더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올라 11개월 만에 800대에 복귀했는데,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증시 전반에 활기가 도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메인·애프터마켓의 거래대금을 모두 합친 이날 증시 거래대금은 43조 3,062억 원으로 지난 2023년 7월 27일(40조 1,005억 원)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40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도 중동 긴장 완화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 나스닥종합지수는 1.43% 올랐습니다.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은 4.65% 급등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날도 강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날 3% 가까이 오른 만큼 상승 탄력 자체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날 새벽 발표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연례 시장 분류에서 한국 증시는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등재에 실패했습니다.

    MSCI는 이날 리뷰에서 "한국증시를 선진시장으로 잠재적으로 재분류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모든 쟁점이 해결되고 시장개혁이 완전히 시행되며 시장 참가자들이 변화의 효과를 철저히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결과인 데다 최근 외국인 수급은 새 정부 정책 기대감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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