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 장군' 김병주 "군 장성들, 방위병 출신 안규백 무시?..그럴 수도, 실력으로 누르면 돼"[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6-25 10:50:13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제가 이재명 대통령에 추천"
    "문민 장관, 큰 의미..군 신뢰 회복, 개혁 최적임자"
    "능력, 권위, 인품으로 군 자발적 복종 이끌어내야"
    "군 출신이라도..문민 국방부 장관 기준 마련 필요"
    ▲ 2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961년 5·16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군 장성 출신이 아닌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것과 관련해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사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일 먼저 추천한 사람이 저"라며 "쿠데타로 바닥에 떨어진 군 신뢰를 회복할 국방 개혁 최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2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저는 이번 문민 국방부 장관 지명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안규백 의원을 국방부 장관 문민 장관으로 이재명 대통령께 제일 먼저 추천한 사람은 사실 접니다"라고 밝혔습니다.

    "12·3 내란이 일어나고 얼마 있다가 국민의힘에서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 자리가 비었는데 이건 안보 측면에서 빨리 임명하자고 해서 그러면 우리가 동의할 테니 대신 국방부 장관은 우리가 제안하겠다고 하면서 문민 장관으로서 안규백 의원이 적격이라고 제가 그 당시 이재명 대표께 말씀을 드렸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입니다.

    "그때 안규백 의원이 내란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최적격이었다. 왜냐하면 12·3 내란 친위 쿠데타로 군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이번에는 문민 장관을 내세워 쿠데타가 생긴 근본적인 것들을 제거하고 군을 바로 세우는 데는 문민 장관이 괜찮다"고 김 의원은 이어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데 그냥 단순히 문민 장관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고"라며 "안규백 의원은 충분히 자격이 있어서 사실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국회 국방위에 한 17년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국회의원 전 기간 중에 2년을 제외하고 다 국방위에 계셔서 오랫동안 국방을 모니터링하고 국방위원장도 하셨기 때문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보였고요. 그분은 또 여야 할 것 없이 많이 존경을 받고 있어요. 군으로부터도. 그러니까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김 의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군인 장성들이 안규백 의원이 방위병 일병 출신이라고 하는데 국회 국방위에서 아무리 군을 많이 다뤄봤어도 '지가 군을 알아' 혹시라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나요?"라고 묻자 김 의원은 "일부는 있을 수 있죠. 당연히. 그런 거는 어느 조직이든지 그 조직에서 제대로 근무를 안 했던 사람이 오면 그렇게 하는데"라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런데 그런 거는 능력으로 입증이 되면 되는 거거든요. 이미 안규백 의원은 17년 동안 국방위원으로서 활동하면서 능력이 입증이 됐고, 권위는 있다고 본다"며 "국방부 장관 가셔서 본인이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입증하면 처음에는 그런 반발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금방 해소되리라 본다"고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니까 군은 법적으로는 상급자에게 복종하게 돼 있다. 근데 자발적인 복종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그거는 능력이 있고 인품이 훌륭하면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시스템이 돼 있다. 그거는 이제 안규백 의원의 몫"이라고 김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실력으로 다 눌러서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만들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보시는 거네요"라는 확인 질문에 김 의원은 "네. 저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 보고요"라며 "또 저는 국회 국방위원이고 당 최고위원인데 안규백 의원이 빨리 군을 지휘 통제하는 데 법적인 것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복종을 이끌어낼 수 있게 당 차원에서도 국방위 차원에서도 많이 좀 도와주고 같이 협업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문민 장관이 가는 게 맞다고 말씀하셨는데. 다음에는 그럼 의원님이 장관으로 가실 수도 있는 건가요?"라는 물음엔 "그래서 그 '문민 장관'의 기준은 제가 우리 이재명 대통령하고도 여러 번 얘기를 나눴는데"라며 "군인 출신이냐 아니냐 이것이 아니다"라고 김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군에서 문제가 됐던 거는 장군 전역하자마자 장관이 되는 경우 군인의 색깔을 못 벗고 하다 보니까 장관은 정무직이고 정무 감각이 있어야 되는데 군인처럼 하다 보니까 자기 계파를 만들고 자기 사람들을 챙기고 이런 여러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지적입니다.

    "그래서 전역하고 사회에 나와서 다른 여러 일을 하면서 정무적 능력도 생기고 생각도 이제 융통성을 갖추게 되면 이제 민간 장관이라고 보는데. 미국에서는 통상 그걸 한 7년 정도로 본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제가 봤을 때는 전역 한 3년에서 한 5년 정도면 충분하다.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에도 전역한 지 지금 5년이 넘었고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선택을 받았고 우리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최고위원으로도 선출이 됐다. 그런 사람이 이제 군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 되는 건 아니고요"라고 김 의원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그래서 이제 군 전역 후에 충분히 사회 경험과 경력을 갖추고 유연한 사고방식과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라며 "미국처럼 문민 국방부 장관의 기준을 이번 기회에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김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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