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 사고' 비서실장 또 휴가...경찰 수사 본격

    작성 : 2025-06-24 21:39:15

    【 앵커멘트 】
    관용차 사적 사용 논란을 일으킨 정기명 여수시장의 비서실장이 아무런 해명도 없이 일주일째 자리를 비우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기명 여수시장의 최측근인 김모 비서실장의 자리입니다.

    관용차 사적 사용 논란이 불거진 이후, 벌써 일주일째 자리를 비우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나흘 동안 휴가를 낸데 이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또다시 사흘 동안 휴가를 떠났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병가를 내고 사무실에 출근을 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실장이 별다른 해명 없이 재차 휴가를 내고 시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관용차 사적 사용 이후, 거짓 해명과 배차 신청 조작, 늑장보고 등의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시는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건 오히려 경찰입니다.

    경찰은 '수사협조' 공문을 여수시에 보내 관용차 출입기록과 배차 신청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로 김 실장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정필 / 여수시의원
    - "항간에는 비서실장 라인이 시장 위에 있다는 풍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수시의 이미지가 매우 실추되어 있습니다. 시장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여수시 감사실은 김 실장에 대한 징계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여수시 감사실은 "원칙적으로 철저히 감사하겠다"며 "자료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실장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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