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광주 민군공항 이전 관련 TF 신설"..공항 이전 속도 낼까

    작성 : 2025-06-25 21:26:25

    【 앵커멘트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주 만에 광주·전남을 찾아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특히, 후보 시절 대통령에 당선되면 직접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의 입장을 들었는데요.

    당사자들 간의 신뢰와 실현 가능성 문제 등을 언급하며, 정부 주도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먼저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의 첫 번째 주제는 지역 간 입장차가 극명한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 문제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로부터 각자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세 단체장이 공항 문제를 두고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입니다.

    김 군수는 광주시에 대한 불신을 언급했습니다.

    광주시가 공항 이전을 대가로 지원하겠다고 하는 1조 원이 큰 금액이란 건 알지만, 앞서 민간공항 이전 협약을 깼던 전력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가가 공항 이전 사업을 주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싱크 : 김산 / 무안군수
    - "국가가 주도를 하면서 이전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그래서 그 피해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제공이 된다면 제 자신부터도 군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있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1조 원을 지원할 수 있을 만큼 공항 이전사업으로 차익을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무안군이 신뢰할 수 있도록, 개발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에 무안군을 참여시켜, 우선 처분이익 취득권을 무안군이 갖도록 하는 등의 담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항 이전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대통령실에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TF를 꾸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 대통령
    - "대통령실에서 TF팀을 만들고요. TF를 만들고 최대한 빨리 속도 있게 실태조사도 좀 하고, 주민들도 좀 참여시키든지 외부 전문가도 좀 (참여)하고 해가지고, TF팀을 만들도록 하시고요."

    교착 상태에 놓였던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주도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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