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이재명 대통령 당선 긴급 타전.."외교·안보 지형 변화 주목됩니다"

    작성 : 2025-06-04 05:43:28 수정 : 2025-06-05 09:21:39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자, 주요 외신들은 이 소식을 긴급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대선을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정치 혼란의 종식으로 평가하면서, 이 당선인이 한국 외교·안보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이 후보가 "어려운 유년 시절을 딛고 불평등과 부패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이 됐다"고 전하며 당선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AP는 이번 선거를 "격동의 시대를 마감하는 결정적 순간"이라고 평하며, 이 당선인이 국내 정치 분열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30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가 수개월간 이어진 정치적 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당선인이 "한미동맹을 강화하되 중국과의 균형 외교를 추진할 방침이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견제 기조와 충돌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WSJ는 또 이 당선인이 "한미일 공조, 북한 인권 문제, 일본과의 협력 등 전임 정부 기조를 일부 이어가면서도,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하지 않는 실용적 접근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실시간 개표 상황을 보도하며 "이 당선인은 국회 과반을 확보한 집권 여당 후보로,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될 예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NYT는 이 당선인이 "침체된 경제 회복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 미중 간 외교적 균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당선인을 "외교정책을 재편하려는 진보 성향의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특히 중국과 관련한 사안에서 미국과의 마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WP는 이 당선인이 "필요하면 가랑이 밑이라도 기겠다"고 말한 인터뷰를 인용하며, 실용 외교 의지를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P는 이 당선인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급진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3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에 대한 국민 반발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교도는 이 당선인이 "대일 외교를 굴욕 외교라 비판했지만, 일본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강조한 점을 들며 향후 한일 관계의 예측이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는 대선 투표와 개표 과정을 실시간 블로그 형식으로 보도하며, "계엄령 사태 이후 한국이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이 당선인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노의 민심을 등에 업고 당선됐으며, 경제 둔화·무역전쟁·북핵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프랑스 르피가로는 "새 대통령은 예측 불허의 북한 도발에 대비하면서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외교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주요 외신은 한국의 새 대통령이 국내 정치 안정뿐 아니라 외교·안보 지형 변화의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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