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주광역시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Y프로젝트로 알려진 영산강변 익사이팅존 조성사업의 설계공모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게 유리하게 용역 보고서 내용을 바꿨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미 법원이 문제없다고 판단한 사안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경찰 수사관들이 '영산강 익사이팅존' 조성 사업을 담당한 광주시 실무부서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업무용 PC와 하드디스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사업의 국제 설계 공모 과정에서 당선된 업체에 유리하도록 광주시가 기술 검토 용역 보고서를 변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당선작이 건축 연면적 허용 범위를 초과했다고 지적했는데, 광주시가 이를 수정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는 걸 방해했다는 의혹입니다.
담당 공무원 등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라며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알려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용역업체가 보고서를 잘못 작성한 점이 발견돼 발주기관인 광주시가 바로잡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지난 3월)
- "용역사가 고의로 그랬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마는 허위로 그랬는지 부실로 그랬는지 문서를 잘못 작성한 거예요. 그걸 시에서 바로잡은 거예요."
광주시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실체적 진실을 신속하게 밝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공모 탈락 업체가 광주시를 상대로 낸 '설계 공모 금지 가처분' 신청은 법원에서 기각됐고 해당 업체는 이에 불복해 즉시 항고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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