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윤영철이 마법사군단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립니다.
KIA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의 첫 경기에서 선발로 윤영철을 예고했습니다.
윤영철은 지난 2023년 입단 이후 두 시즌간 15승을 거두며 KIA 선발진에 연착륙했습니다.
올 시즌도 일찌감치 팀의 4선발로 낙점받으며 비시즌을 준비했지만 혹독한 봄을 보냈습니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ERA) 15.88의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지난달 19일 1군엔트리에서 말소돼 재정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당분간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윤영철의 대체선발로 낙점된 황동하의 불의의 교통사고로 선발 복귀가 빨라졌습니다.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한 달 여만에 복귀한 윤영철은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이었습니다.
140km/h 언저리였던 최고구속은 시속 145km를 마크했고 4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이범호 감독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구위가 좋아서 깜짝 놀랐다. 투수코치가 피칭 때 '상당히 좋았다'라고 해서 '한 번 봐보겠다' 했는데 구위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윤영철의 반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KIA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전에서 스윕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팀 분위기가 오를 만큼 올랐습니다.
현재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김도현으로 이어지는 KIA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윤영철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반등을 노리는 윤영철이 시즌 첫 승으로 KIA의 연승 행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IA는 이날 KT를 상대로 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최원준(우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습니다. KT 선발투수는 조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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