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추모 열기 고조..정치권 발길 이어져

    작성 : 2025-05-16 21:28:27

    【 앵커멘트 】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에 이어 대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주를 찾는 정치권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5·18 주간을 맞아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방문과 5·18 성폭력 피해자 모임 간담회에 이어 5·18 국립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고 기념 식수를 했습니다.

    우 의장은 당초 5월단체와 광주시 등의 요청으로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5·18 기념식 기념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국가보훈부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 싱크 : 우원식 / 국회의장
    - "5·18이 있었기에 12·3계엄도 국회가 대처할 수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치적 논란을 이야기한다니 5·18 정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잘못된 것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16일) 5·18 묘역을 찾았습니다.

    참배를 마친 권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동반 퇴진을 주장했습니다.

    ▶ 싱크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동반 퇴진이다. 동반 퇴진으로 인해서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각오로 방명록에 그렇게 작성했습니다."

    지난 2022년 취임 이후 매년 5·18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올해도 5·18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김 지사는 5월 단체 대표자들을 만난 뒤 최상필 열사를 비롯한 경기도 출신 열사 등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 싱크 : 김동연 / 경기도지사
    - "5·18 정신은 이번 대선을 통해서 완전한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엄의 부당성과 함께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김상욱 국회의원도 오늘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 후보는 전북 익산에서 이재명 후보를 만나 공동유세를 벌인 뒤 전남대에서 열린 우원식 국회의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도 참석했습니다.

    ▶ 싱크 : 김상욱 / 국회의원
    - "어떻게 보면 저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 이걸 일깨워 준 곳이 광주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우리 광주 영령들께 감사한 마음, 또 광주시민들께 고마운 마음 올리고 싶어서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 의원은 모레(18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5·18 추모제와 걷기대회, 전야제, 5·18 민주화운동기념식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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