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로 확정되면서 '이재명 사람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대장동 변호사 5인방'에 포함된 율사 출신 의원들과 '성남·경기라인' 의원들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 사건 등 이재명 후보의 각종 사법리스크가 부각될 때마다 전면에 나섰던 율사 출신 의원들은 대표적인 '이재명 사람들'로 분류됩니다.
지역 의원 중에는 광주고검장을 지냈던 광주 광산갑 박균택·서구을 양부남 의원, 호남 지역구는 아니지만, 영암 출신의 이건태 의원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이 후보 경선 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맡는 등 경선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본선에서는) 허위사실 공표나 딥페이크 같은 네거티브 공격에 잘 대응을 해서 흑색선전에 휘둘리지 않는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이른바 '성남·경기라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정책수석을 지낸 여수을 조계원 의원, 2017년 조기대선 때부터 이 후보의 경선캠프에 합류했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의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호남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길, 4기 새로운 민주 정부를 만들어내는 길, 내란을 완전히 청산하는 길, 이 길에서 최선을 다해서 뛸 것이라 확신합니다."
당 대표 비서실장과 캠프 비서실장을 지낸 보성 출신 이해식 의원, 경선 과정에서 각각 광주와 전남 책임의원을 맡았던 민형배, 문금주 의원 등도 지역의 대표적인 친명 그룹으로 분류됩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두 자릿수 득표율을 안기며 사실상 당락을 갈랐던 광주·전남.
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에서 호남 인사들의 비중이 낮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출범할 정식 선대위에 호남의 '이재명 사람들'이 얼마나 포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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