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이 지사는 재외국민과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 뒤졌지만, 누적 득표율에서 50.29%로 과반을 넘기며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변화와 개혁을 강조한 이 지사는 이번 주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 체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장동 리스크와 원팀 회복 등은 풀어야 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민주당 20대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됐습니다.
전체 누적 득표율 과반을 넘긴 이재명 지사는 수락 연설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부패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 경기지사(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어제
- "불공정과 불평등,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라, 분명하고 준엄한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민의 명령을 엄숙하게 실행하겠습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서울에서도 51.45% 득표율로 대세론을 이어갔지만,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28.30% 득표율로, 62.37%를 얻는 이낙연 전 대표에 크게 뒤졌습니다.
하지만 11차례 지역 순회경선 중 광주ㆍ전남을 제외한 10곳에서 과반 승을 거둔데 힘입어, 누적 득표율 50.29%로 간신히 과반을 얻었습니다.
정국을 휩쓸고 있는 대장동 특혜 의혹이 막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싱크 : 이재명 경기지사(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어제
- "결과가 발표된 후에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 겸허하게 더 열심히 우리 국민의 뜻을 따라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맞서며, 마지막 힘을 냈지만 끝내 결선 투표로 가는 데 실패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 지사는 이번 주 내로 당 지도부와 지사직 사퇴 시기와 중앙선대위 구성 등을 협의하는 등 본선 체제로 전환합니다.
하지만 피고발인 신분으로 대장동 이슈 극복과, 경선 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풀고 훼손된 원팀 정신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과젭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경선에서 57%의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된 것과 달리 겨우 과반을 넘기면서 비주류 꼬리표 떼기와 본선 경쟁력 확보에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내년 3월 9일 대선까지 앞으로 꼭 5개월 남았습니다. 야당보다 한 달 앞서 본선 체제에 돌입한 민주당이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파상 공세와 당내 통합이라는 당면 과제를 극복하고 대국민 지지를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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