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심당'으로 대표되는 빵지순례 도시 대전. 광주는 명물 '창억떡'으로 떡지순례 도시가 될 수 있을까요.
최근 광주광역시의 로컬 떡집 '창억떡'이 웨이팅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주목을 받으면서, "광주를 가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는 반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행의 불씨는 방송에서 시작됐습니다. 창억떡은 3월 초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아이브 안유진의 간식으로 소개되며 한 차례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의 광주 당일치기 여행 영상에서 다시 한번 등장하면서 관심이 '대유행' 단계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방송 한 번, 유튜브 한 번"…로컬 브랜드가 전국 밈이 되기까지

이번 창억떡 열풍은 "맛집이 떴다"를 넘어, 콘텐츠가 여행 동선을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유튜브 브이로그를 보며 "광주 가서 따라 사는 동선"이 구축되며, SNS에서는 "나도 줄 서서 사봤다"는 인증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창억떡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여행의 목적'으로 이동합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오픈런'과 '웨이팅' 경험이 하나의 콘텐츠가 됐습니다. "몇 시에 가야 살 수 있나", "어떤 메뉴가 빨리 품절되나", "포장·보관은 어떻게 하나" 같은 정보가 공유되면서, 소비가 다시 소비를 부르는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검색량이 말해주는 열기…"광주"도 함께 오른다화제성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검색어 분석 서비스 '블랙키위' 기준으로 '창억떡'의 3월 네이버 예상 월 검색량은 약 40만 건으로, 2월 대비 280% 증가했습니다.
'광주' 역시 네이버 예상 월 검색량이 약 6만 건으로 2월 대비 8.6%가량 늘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전이 성심당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던 초기에 "빵 사러 대전 간다"는 말이 밈처럼 퍼졌다면, 지금의 현상이 "떡 사러 광주 간다"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Z세대가 움직였다…"떡집을 자발적으로 영업하는 사람들"

이번 유행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Z세대가 '자발적 영업'의 주체로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SNS에는 "두바이 디저트(두쫀쿠) 대신 한국 전통 간식인 떡을 유행시키자"는 취지의 게시물이 큰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유행의 방향 자체가 '전통 간식 재발견'으로 옮겨가는 흐름도 포착됩니다.
광주가 '제2의 대전'이 되려면…"떡 하나 + 동선 하나"

광주가 '제2의 대전'이 되려면, 창억떡을 중심으로 도시의 동선이 '패키지'처럼 굳어져야 합니다. 이미 SNS에서는 "창억떡 들렀다가 여기 가라"는 식의 추천이 늘고 있습니다. 광주가 가진 강점도 분명합니다.
KTX 등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수요를 만들기 쉽고, 맛집·카페·로컬 시장·문화공간을 묶어 '반나절 코스'로 엮기 좋습니다.
창억떡 열풍은 로컬 브랜드가 전국 트렌드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대전이 성심당을 넘어 '빵지순례 도시'로 자리 잡았듯, 광주도 창억떡을 계기로 '떡지순례'라는 새로운 관광 키워드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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