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역사민속박물관은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기억의 윤리, 평화의 언어'를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과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습니다.
광주와 깊이 연결된 김대중 대통령의 삶, 광주를 문학의 뿌리로 삼아온 한강의 작업, 그리고 지역 사진작가들의 5·18 사적지 기록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정치·역사·문학·사진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형태로 구성돼 서로 다른 시선과 작업의 결과물이 '광주가 간직한 기억'을 오늘의 가치로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1부 '행동'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실천과 광주와의 연대감을 연설문, 옥중 서신, 기록물 등을 통해 소개합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그의 노력이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합니다.
2부 '응시'는 '목요사진' 작가들이 촬영한 5·18 사적지를 전시합니다.
절제된 시선으로 기록된 공간 이미지는 시민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을 해석할 것을 요청합니다.
3부 '목소리'는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와 한국 현대사가 남긴 상흔을 조명합니다.
5·18과 4·3 등 역사적 사건이 문학적 언어로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지 살핍니다.
광주시는 이번 전시가 민주주의·평화·인권이라는 공적 가치, 문학이 담아낸 상처의 기억, 지역 공간의 기록을 함께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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