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신청에 유감 표명

    작성 : 2025-04-17 09:56:34
    ▲ 광주공항 자료이미지 

    전남 무안군이 광주광역시가 국토교통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신청을 낸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17일 무안군은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에서 국제선 임시취항을 추진하는 것은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지역 간 또 다른 갈등만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안군은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CIQ(세관·출입국·검역) 설치에 수개월 소요되고 무안공항에 있는 시설을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제반 여건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안공항 재개항이 더 빠를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안공항에 대해선 360m 활주로 연장 공사가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웠다고 지적되는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선 공사도 착공되는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있다며 "광주공항도 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무안군은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이 위기에 내몰린 지역 관광산업과 지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뜻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더 이상 아픔이 없도록 항공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15일 국토교통부에 무안국제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 울란바토르와 나트랑, 다낭, 옌지 등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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