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지번으로 돼 있는
옛 주소를 쓸 수 없고 도로명 새 주소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전면 시행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농어촌 지역이 많은 전남의 경우 아직도
새 주소에 익숙하지 않거나 불편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어서 지자체와 우체국 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남의 한 우체국 택배 집하장입니다.
주소를 살펴본 결과 공공기관이 아닌
일반인들이 보낸 우편물 중 80% 이상이
지번으로 된 옛 주소를 썼습니다.
내년 1월1일부터 옛 주소를 쓸 수 없지만 대부분의 전남지역 농어촌 고령자들은
새 주소를 알지 못합니다.
<인터뷰>홍연심/무안읍 교촌리
"새 주소는 몰라 새 주소는... 옛날, 옛날부터 (쓰던)주소는 알제 214번지, 이쪽으로
전부 다 기여"
새 주소를 알고 있더라도 아직도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반응입니다.
100년동안 써왔던 주소를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탠드 엎>
전면 시행을 두 달여 앞두고도 새 주소에 대한 혼란이 계속되면서 각 지자체와
우체국 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체국이나 택배회사의 배달원들은
이용자들이 옛 주소를 고집할 경우 엉뚱한
곳으로 배달되거나 배송이 늦어지는 등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천재/무안우체국 집배원
"(주소를) 잘 못 쓰는 것은 생각 안 하고 자기 편지 안 온다고 아마 민원도 굉장히 많이 들어올 거 같고요, 저희들도 배달하는
데 아주 애로사항이 많고요"
전라남도는 금융기관과 대형 병원,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새 주소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무안군의 경우 8억 원을 들여
각 가정과 상가에 새 주소를 새긴 문패를 직접 달아줬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대책을 내놓아도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어 새 주소는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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