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찾아

    작성 : 2022-04-29 18:36:14

    【 앵커멘트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00일이 넘었지만 피해 보상과 무너진 건물 철거 등 뒷수습은 지지부진한데요.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장이 오늘(29일)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상인과 예비입주자들에게 빠른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16개층이 한꺼번에 무너진 화정아이파크 201동 현장을 찾았습니다.

    내부 상황을 살펴본 원희룡 위원장은 피해 상인과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들을 만나 피해 보상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현대산업개발이 피해 규모보다 적은 보상액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선 / 화정아이파크 피해대책위원장
    - "대기업들과 부딪치다 보니까 내가 피해 입는 게 당연한 거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지금도 받아들여집니다"

    예비 입주자들은 같은 공법과 재료가 사용된 1, 2단지를 모두 철거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철거 범위를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 "저희가 201동만 철거했을 때는 전체 일정을 44개월로 봤었고요 입주민들이 원하시는 전 동을 철거한다면 약 80개월(이 예상됩니다)"

    원희룡 위원장은 국토부장관 후보자로서, 장관이 된다면 후속 조치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장
    -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게 되면 기업은 망해야 하고 공무원들은 감옥으로 가야 하고요"

    또, 건설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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