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으로 내정된 일부 후보자들이 과거에 작성했던 칼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은 지난 2012년 대구 매일신문에 '애국의 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이어 "심리학적으로 '해본 것에 대한 후회'가 '못 해본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훨씬 낫다고 하지 않은가? 이제 온 국민이 중매쟁이로 나서야 할 때다. 그것이 바로 애국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 내정자는 복지부를 통해 해명자료를 내고 "해당 기고는 10여 년 전 외과 교수로서 저출산 현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 중 하나로 개진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종합적인 고민과 검토를 통해 인구정책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0년 조선일보에 저출산과 관련된 기고를 하며 "출산을 기피하는 데 대해 부담금을 도입하는 것이 의미 있는 정책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한 적 있습니다.
이 내정자는 지난 10일 해당 칼럼에 대해 "경제학적 이론 하나를 소개한 정도"라며 "현실적으로 실현될 수 없다고 (칼럼에) 명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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