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는 광주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여전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강세인 상황 등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광주 시민들의 대선과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민심과 쟁점을 이형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20대 대선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20대 부동층으로 분석됩니다.
광주 유권자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라고 응답한 부동층은 모두 7.1%입니다.
연령대별로 따져보면 20대 이하에서 17.5%로 가장 많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부동층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20대들은 특정 당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양상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11%p 더 많기는 하지만, 다른 연령층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차이가 매우 작습니다.
대선에서 또 다른 변수로 분석되는 쟁점 '단일화' 살펴보겠습니다.
광주는 야권 후보 단일화의 경우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가 더 큰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 됐을 경우 이재명 후보는 단일화 전보다 4.2%p 윤석열 후보는 2.8%p 상승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게 더 몰리는 모습입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된 경우 이재명 후보는 단일화 전보다 소폭 하락하고 안철수 후보는 20.2%로 뛰어올라 윤석열 후보 지지세를 대부분 흡수했습니다.
계속해서 6.1 지방선거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광주광역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의 양강 구도입니다. 이용섭 강기정 4년만에 리턴매치에 나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결국은 더불어민주당이 광주광역시장 경선을 어떤 방식으로 가져가느냐에 따라 두 후보의 유불리가 크게 갈릴 전망입니다.
감점과 가점을 어떻게 줄지, 또 컷오프를 거친 뒤 경선 후보는 몇 명으로 가져갈지, 당원 의견 반영 비율을 어느정도 할지가 관건입니다.
광주시교육감 후보의 지지율은 단 한 후보도 20% 지지율을 넘지 못했습니다.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결국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후보들끼리의 합종연횡, 단일화 이슈가 선거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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