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확정함에 따라 각 대학은 이번 달 말까지 조정된 모집인원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출해야 합니다.
지난해 증원율이 상대적으로 컸던 경인·충청권의 경우 의대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각 대학은 이달 30일까지 대교협에 조정된 의대 모집인원을 반영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제출합니다.
내년 의대 모집인원이 3,058명으로 1년 만에 다시 바뀌면서 증원이 없었던 서울 지역 의대는 총 826명을 그대로 모집합니다.
감원율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은 경인권과 충청권입니다.
경인권은 550명에서 209명으로 62.0%, 충청권은 810명에서 421명으로 48.0% 각각 감소합니다.
이외 지역 감소율은 제주 42.9%, 대구·경북권 39.0%, 부·울·경 35.4%, 강원권 31.7%, 호남권 23.5% 씩 각각 감소합니다.
2년 연속으로 수능을 불과 반년가량 남기고 의대 모집인원이 변경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현 고교 2학년생이 수능을 치르는 2027학년도 이후는 의대 정원조차 안갯속입니다.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정부 직속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지만, 증원 여부를 두고 의료계 안팎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특히 고1·2의 의대 정원 변수가 남아 있는 가운데 고1은 2028학년도 입시 완전 개편, 고2는 통합수능 마지막 대상 학년이라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입시 불안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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