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소득과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업과 가공, 관광 등 1*2*3차산업을 접목시킨 6차산업이 시범 추진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예산은 줄고 체계적인 준비없이 소득모델만 요구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의 관광지로 이름난
해남 땅끝 인근의 어촌마을입니다.
10여년전만 해도 매년 40만 인파로
북적이던 해수욕장의 풍경은
온데간데 없이 백사장은 고요한 정적만이
흐릅니다.
예전에는 낚시와 조개캐기 등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이제는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관광객을 맞는다며 집집마다 민박으로
개보수 했지만 열악한 시설과
캠핑붐까지 겹쳐 속속 문을 닫았습니다.
싱크-마을 주민
"계속 쭉 한다면 에어컨도 달고 그러는데 피크때 며칠한다고 그런거(시설보강) 할수도 없고 그래서 접었어요"
볼거리나 체험이 한정돼 있고 특성화된
시설이 없다보니 어민들은 관광 소득을
포기하고 어업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좁은 판로와 생산비 상승,
가공시설의 미비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촌마을을 특화시킬려는 변화가 다시
시도되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생산한 수산물 즉 1차 산업의
생산물에 가공을 통한 2차 산업이 더해지고
체험과 관광 등 3차 산업까지 결합된
이른바 6차 산업입니다.
인터뷰-박미광/해남 송호마을 이장
"
정부도 주민 공모를 통해 해남과 여수 등
전국 4곳을 6차 산업 시범지로 지정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해송림이 어우러진 바다의 풍광을 즐기고
수산물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한 뒤
특색화된 로컬 푸드를 맛보고
수산물이나 가공식품도 구매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푭니다.
하지만 당초 책정됐던 35억원의 예산이
70% 이상 줄고 사업 메뉴얼도 갖추지
않은채 소득 모델 발굴을 강요하고 있어
생색내기식 반짝 사업에 그칠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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