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의 취업난이라는 일자리 엇박자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장학금을 주는 희망사다리 제도를 도입했지만, 중소기업과 학생 모두에게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대학교 4학년인 김 모 씨는 지난달부터 발 교정치료기를 만드는 중소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장학재단의 희망사다리 장학제도로 일도 배우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싱크-김 모 씨/대학교 4학년/"4학년 때는 돈을 벌고 취직을 해야되겠더라구요 일은 하면서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서"
희망사다리 장학제도는 졸업 후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조건으로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취업 장려금 200만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이용률은 저조합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받은 천 735명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학생은 5%에 불과한 90명 수준입니다. 특히 전남은 28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적었습니다//
인터뷰-이정행/대학생
"돈 받고 중소기업에 매달리기 싫어"
스탠드업-정의진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됐지만 정작 당사자인 학생들은 장학금 제도를 이용하는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 중소기업이 처우가 아직도 열악하다는 선입견과 대기업 선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싱크-대학 졸업예정자/중소기업보다 아무래도 연봉이라든지 복지같은게 훨씬 좋다고 알려져 있으니까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지방대생은 67%에 달한 반면, 중소기업은 2%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안규상/조선대 취업지원본부
"대기업 선호"
올해로 2년째 시행되고 있는 희망사다리 장학제도.
중소기업에서 스펙은 쌓을 수 있어도 취업은 대기업으로 하겠다는 학생들의 외면으로 하반기 공채 시즌이 한창인 지금도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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