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중 34명은 수 차례 해외여행을 다니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광주에 사는 40살 김 모 씨는 지난 1년간 기초생활 수급비 6백만 원을 부정수급하다 적발됐습니다.
김 씨의 직업은 미용사, 한 달에 150만 원이 넘는 돈을 벌었지만 이를 숨기고 기초생활수급비를 수령해 온 겁니다.
싱크-구청 관계자/“소득 미신고에요. 근로무능력자들이 일을 해가지고 제 3자가 신고를 해버린 경우였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광주와 전남에서 김 씨처럼 소득이나 재산을 숨긴 뒤 기초생활수급비를 가로채 온 사람은 3천 98명.
특히 광주 19명, 전남 15명은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닌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받아간 부정수급비 18억2천만 원 가운데 아직도 8억 원이 넘는 돈은 환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초생활수급비가 잘못 지급되고 있는 이유는 4대 보험 등에 가입돼있지 않은 사업장에서 돈을 벌면 이를 알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황인찬/광주시청 사회복지과
재산도 없고 소득도 없는 극빈층을 돕기
위해 마련된 기초생활수급제도.
하지만, 정작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급되지 못하고 눈 먼 돈이 되어 줄줄 새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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