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다음 소식입니다. 이사할 때 용역업체에게 청소를 맡겼다가 낭패 본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여> 청소가 제대로 안됐다거나 타일이 부서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상당수가 무등록 업체여서 보상받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미리 꼼꼼히 살피셔야 겠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지난 7월 광주 산정동의 한 아파트에
입주한 윤은희 씨.
입주를 며칠 앞두고 용역업체에 청소를
맡긴 다음 날, 확인차 집에 들렀던 윤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청소가 제대로 안 된 건 물론이고 곳곳에는 지워지지 않는 세제 자국이 남아 있었고, 가스레인지 앞 타일은 뭔가 흘러내린
것처럼 보기 싫게 변색돼 있었습니다.
곧바로 업체에 문제제기를 해 원상복구
시켜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업체는
한 달을 질질 끌더니 지난달부터는
아예 연락을 끊었습니다.
지자체에 신고도 하지 않은 무등록업체였기 때문에 휴대폰 외에는 연락할 방법도 없어 그저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은희/ 입주 청소 피해자
광주 지역 아파트 입주 청소 업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무등록 업체,
전문적인 기술이 아니다 보니 부업으로
부부끼리 혹은 지인끼리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격도 등록업체에 비해 3.3제곱미터 당
최고 3천 원까지 싸다 보니 스티커 광고를 보거나 소개를 받고 무등록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를 이용할 경우 타일이나 가구가 손상되는 등 피해를 보더라도
구제를 입기는 쉽지 않습니다.
구두계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보험 역시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업체 쪽이연락을 끊어버린다면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김미희/ 광주YWCA 소비자상담실
소비자단체는 입주 청소 업체가
자치단체에 등록이 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등록된 업체도 배상책임보험에 들어져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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