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1km 안에 음식문화지구 2곳?

    작성 : 2014-09-19 08:30:50
    남> 광주 동구청은 지난 2008년부터 문화전당 개관에 대비해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최근 갑자기 광산구가 음식문화거리를 만들겠다며 뛰어들었습니다.

    여> 같은 광주 안에서 수백억 원이나 들어가는 비슷한 사업을 굳이 추진하려는 이유가 뭔 지, 궁금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광주시 동구 광산동 아시아음식문화거리.

    동구는 지난 2008년부터 이 곳을 중심으로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음식문화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민자유치 백억 원 등 245억 원의
    예산을 세워놓은 동구는 올해 광주시 추가경정예산에서 1억 원, 또 국비 1억 원을
    확보해 일단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미 터키 음식점과 멕시코 음식점 등
    외국음식점이 들어서 있고 문화전당 반경
    5백미터까지 사업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다보니 지방비 확보 등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인터뷰-김순임/ 광주 동구 문화경제국장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똑같은 사업에
    광산구가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명성을 얻은 송정 떡갈비와 일대의
    외국 음식점들을 중심으로 음식문화지구를 조성해 쇠퇴한 주변 상가를 살리겠다는
    계것입니다.

    예산은 동구와 마찬가지로 245억 원,

    예산 확보조차 쉽지 않지만 직선거리로
    불과 11킬로미터 거리에 수백 억원짜리의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에서조차 동구가 국비를 확보하자
    광산구가 뒤늦게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며 못마땅한 반응이지만, 광산구는
    이에 아랑곳 없이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싱크-광주 광산구청 관계자/
    "저희가 검토해서 저희 쪽에서 어려우면 시에 (사업 이관) 건의를 해야할 것 같고요, 사전에 해야될 절차를 진행해서 추진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예산만 수백 억에 이르는 아시아 음식문화지구 조성 사업.

    사업성도, 예산도 확보되지 못한 광산구가
    뛰어들면서 효과 분산과 함께 자칫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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