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인수전에 국내외 사모펀드
4개사가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확인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고속 되찾기 계획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인수 희망가격으로 5천억 원 이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모태기업을
잃지 않을까 전전긍긍해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금호고속의 예비입찰에 H&Q, 이큐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
운용사 4곳이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일부 인수 희망자는 5천억 원 이상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입찰 참여를 검토했던 금호석유화학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 전 금호그룹이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에 금호고속을 매각했을
당시 금액인 3천3백10억 원보다 무려
40% 가량 높은 금액입니다.
매각 주간사가 추가 입찰을 허용하고 있어 금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에 금액까지 높게
제시됨에 따라 재매입을 계획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재인수 금액으로 생각했던
최대 3천 5백억 원보다 무려 천 5백억 원 이상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금호는 재인수가 무산되는
최악의 경우 금호고속의 상표권을 돌려받는 내년 1월부터 별도의 법인 설립과 함께
노선을 인수한다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싱크-금호그룹 관계자/"금호고속은 박인천 창업회장께서 처음 세운 그룹의 모태기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꼭 인수해야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고요.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저희는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한다는 기본 방침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년 2월까지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넘긴 가격의 두 배 가량을
제시하지 않는 한 모태기업인 금호고속을
되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호그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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