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부부싸움 뒤 방화...12명 중경상

    작성 : 2014-09-14 20:50:50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2명이 중경상을 입고,



    아파트 입주민 100여명이 한밤중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불이난 이유는



    어이없게도 부부 싸움 중 남편이



    홧김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겁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시뻘건 불길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은 물줄기를 연신 뿌려댑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 주인 48살 민 모 씨와



    민 씨의 부인이 3도 화상을 입어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고,



    부부의 초등학생 아들 등 주민 10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이 나자 놀란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싱크-아파트 주민/



    "대피를 해야 한다든지, 소방시설이 울려야 하는데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304동 앞에서 악쓰고 난리더라고요. 불났다고 얼른 피하라고, 앞 동에서. 그래서 엉겁결에 나왔죠, 저희는"







    경찰은 집 주인 민 씨가



    부부싸움을 벌이다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민 씨의 12살 난 아들은 아빠가



    엄마와 부부싸움을 한 뒤 거실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전화인터뷰-경찰 관계자/



    "아들 얘기는 부부싸움을 하고 아빠가 휘발유를 뿌려 가지고 라이터로 불 질렀다고 해요, 아들이 봤다고..."







    경찰은 화재 발생때



    화재경보와 대피방송이 없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와 관리사무소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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