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철길이 생기면서 쓸모 없이 방치되던 터널들이 새로운 용도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젓갈을 숙성시키는 창고나 레일바이크의 통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어둡고 캄캄한 터널 속에 젓갈을 담은
드럼통이 놓였습니다.
폭 4m, 높이 6m, 길이 1km 터널에 들어선
젓갈통은 3백 통에 이릅니다.
터널 안은 1년 내내 평균 섭씨
15도 안팎으로 젓갈을 발효*숙성시키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터널은 구 노령터널로 일제시대 호남선 구간으로 개통됐고 1987년 인근에 새로운 철길이 나면서 방치됐다가 최근 재활용되는 겁니다
<인터뷰> 이춘휘 / 폐터널 젓갈공장 대표
" 항상 15도를 유지해 젓갈을 숙성하는데
최적의 장솝니다."
또 다른 한 폐 터널은 레일바이크의 통로로 이용됩니다.
600미터가 넘는 터널을 지날 때 어두워지며 느끼지는 스릴과 시원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인깁니다.
<인터뷰> 정재성 / 레일바이크 관리실장
"새로운 느낌을 만끽할 수 있어서 관광객들로부터 인기 만점입니다."
이런 터널들은 힘들게 뚫어 놓았지만,
80년대 후반 철길이 잇따라 새로 놓이면서 25년 넘게 방치되던 겁니다.
하지만, 최근엔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농수산물을 저장하거나 숙성하는 장소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 가치를 인정 받으면서
다양한 활용 방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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