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부터 광주*전남지역에서
무단으로 사용한 전기가 무려 32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12억원 어치가 지자체들이
함부로 쓴 것이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0년 화순군은 군내 보안등
천3백86개를 무단으로 설치해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보안등은 가로등과 달리 계량기가
달려있지 않아 사용신고를 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용해도 한전에서 이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화순군이 무단으로 사용한 전기비용은
무려 1억 6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싱크-화순군청 관계자/"주민들이 설치요구를 하면 설치를 해주고 나서 한전에 전기 수용신청을 해야되는데 수용신청을 안하고 그냥 사용한거죠. 재원 관계 때문에.."
문제는 이런 전기 무단사용이
화순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영암군이 2억 9천9백만 원, 영광군이
1억7천만원 등으로 나타났고 함평과 무안군도 전기를 함부도 쓰다 들통났습니다
이렇게 적발된 전국 지자체 상위 30곳
가운데 광주 전남 지자체 무려 10곳이나
됐습니다.
개인과 민간기업까지 합치면 지난 6년간
광주*전남 지역에서 무단 사용한 전기금액은 32억 9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서울, 대구경북 등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인터뷰-김상언/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
한전이 지난 10년 간 전국에서 도둑맞은
전기 사용료는 2천2백 억원.
지자체가 앞장서서 무단으로 사용한 전기가
전기세 인상을 부추겨 서민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