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싱크홀 잇따라..대책 안일

    작성 : 2014-08-25 20:50:50

    인위적인 개발로 생겨나는 지반 침하, 이른바 싱크홀이 지난 주말 광주에서도 발견됐습니다.











    가로 세로 1m, 깊이 1.5m 규모의 싱크홀에 지나던 승용차의 바퀴가 빠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싱크홀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계 당국의 대처는 안일하기만



    합니다.







    박성호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광주의 한 대형마트 앞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았습니다.







    아스팔트 밑의 흙이 노후된 오수관의



    틈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생긴, 이른바



    싱크홀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 7월까지 전국적으로 53개의 싱크홀이 발견된 가운데 80%가



    지하 수도관의 누수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광주*전남의 누수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겁니다.











    광주의 경우 지난 해 상수도 누수율이 11.15%로 전국 7대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남도 매년 20% 이상의 누수율로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마구잡이식 개발도



    싱크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목포의 한 아파트 주차장이



    붕괴된 사고는 인근 공사현장에서 세워둔 흙막이 지하수와 빗물 등에 쓸려나가면서 발생했습니다.







    싱크-오준성 명예교수/전남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매립공사가 완전치 못하잖아요. 그러다가 어디서 물이 들어오거나 관로에서 물이 샙니다. 물은 흘러가는 것이니까 결과적으로 토사를 가지고 가버리는거죠."







    하지만 지자체는 잇따르고 있는 싱크홀에



    대해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수도관의 경우 광주*전남의 노후가



    심각하지만 각 자치단체는 땅 속에 얼마나 많은 관이 묻혀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해 각 자치단체는



    예산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싱크-광주시청 관계자/"우리 같은 경우는 하수도 깊이래봐야 2~3m 깊이 아닙니까. 어디 50cm 침하됐으니까 이런 거 또 있을지 모르니 찾아봐라 한다면 어떻게 찾을 겁니까. 돈이 얼마나 들어가겠어요"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이뤄진 마구잡이



    개발이 불러온 인재, 싱크홀.







    스탠드업-박성호



    제대로 된 분석과 대책이 없다면 더 큰 재앙이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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