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받은 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남이 전국의 친환경 인증 취소의 절반을 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나주 남평읍에서 친환경으로 대파 농사를 짓고 있는 안기철 씨는 수확기를 앞두고
걱정이 앞섭니다.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의 이미지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기철/친환경 대파 농업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농민들이 스스로 불러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남에서 친환경 인증이 취소된 농가의 수는 천8백여 가구.
같은 기간 전국에서 친환경 인증이 취소된 농가의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 5년간 취소 농가 현황을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2010년부터 4년간 전남의 친환경 인증 취소 농가수는 우리나라 전체의 79%를
차지했습니다.
농가들도 문제지만 전라남도와 각 시군이
경쟁적으로 친환경 인증 면적 늘리기에만
집중하면서 빚어졌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전국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지면적 가운데 절반이 전남일 정도로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싱크-친환경 인증 취소 농가
"(지자체에서) 친환경으로 한번 해보라고 했지. 그래서 인증이 나와서 했는데 흙파가지고 검사해보니까 농약이 나와버렸다니까. 잔류 농약이.."
반복되는 친환경 논란에 대해 전라남도는 뒤늦게 철저한 품질관리와 교육 확대 등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위삼섭/전남도청 친환경농업과장
거짓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전라남도.
스탠드업-박성호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지자체가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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