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잇따른 태풍에 세월호 수색 난항

    작성 : 2014-08-04 20:50:50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중단된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해상 수색작업이 닷새 만에 재개됐습니다



    사고 해역의 기상이 아직 호전되지 않아

    수중수색은 계속 중단되고 있는데다 주말에 대형급 태풍의 또 북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스런 나날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헬기가 다시 뜨고

    함정들이 부지런히 오갑니다.



    하지만 사고해역에 여전히 비바람이 강하고 파도도 높아 수중수색은 이뤄지지 못한 채

    함정 50여 척과 항공기를 동원한

    해상수색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업체의 보령호와 88 바지선은

    아직 목포항에 피항한 채 현지 기상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태풍 등의 기상악화로

    네 차례나 수색이 중단되면서 참사 111일째 추가 희생자를 찾지 못해 실종자는 여전히 10명입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현지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바지선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다시 북상하고 있는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유속이 빠르고 기상변화가 심한 사고해역의 특성상 수색중단이 또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

    "기상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 돼서 언제 재개된다고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중간에 날씨가 괜찮아지면 하루 이틀이라도 수색할 생각입니다"



    잇따른 태풍 속에 실종자 시신 우려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체의 창문과 입구 등에 자석 차단봉과

    그물망을 설치하고 선체와 떨어진 5∼10㎞ 지점에도 이중 그물망이 대비돼 있지만

    유실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잇따른 태풍의 북상으로 거듭되는 수색중단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