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또 안타까운 목숨이 떠났습니다
18살 여고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렇게 숨진 학생이
올 들어서만 벌써 7번째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의 자살예방 프로그램은
형식에만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오늘 새벽 6시 30분 쯤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던 3학년 여학생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했습니다.
싱크-경비원/"인형인 줄 알고 치우려고 와서 보니까 사람이어서 놀랐어 아버지하고 같이 살았다고 하더라고"
숨진 학생은 유서 2장을 남겼는데,
삶에 미련이 없어 목숨을 끊는다며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는 잘못이 없고,
충동적인 결정이 아니라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원인이 이해가 잘 안되는데 유서가 있으면 보통 가기 전에 모든 걸 다 털어놓고 가잖아요 그것이 명확하지가 않아서 짐작만 할 뿐이죠"
광주에서는 올 들어 이렇게 허무하게
목숨을 끊은 중고등 학생이 무려 7명입니다
특히 석 달 전에는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중고생 3명이 연달아 목숨을 버렸습니다
청소년들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교육당국의 자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이 형식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싱크-광주시교육청 관계자/"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한다고 했는데 학교 전 교육과정을 통해서 강조했죠. 월초(올 1학기 초)에 그런 사안도 있어서 일선 학교에서도 더 관심을 갖고 지도해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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