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은 피해 가족들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도 큰 정신적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해 아동이 다녔던 초등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이번 사건으로 심각한
후유증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폭행 피해 현장으로부터 백 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나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사건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일부 학생들은 말수가 줄어들고 밥을 제대로 못 먹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측은 교직원과 학생들을 상대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성폭력 예방 등에 대한
긴급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습니다.
싱크-학교 관계자/"오늘 이제 학생들 상대로 외부에서 와서... 다들 거론되는 자체를 원치 않고 있으니까..."
하교 시간, 평소와는 다르게 부모들의
모습이 눈에 띠게 늘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서 자식들을 직접 데리러
온 겁니다.
싱크-학부모/"조심도 해야 되겠고, 더군다나 딸이라서..."
사건 이후 마을 곳곳에서는 불안감과 불만이 동시에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 외지인이 저지른 사건으로 인해 마을
분위기가 쑥대밭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싱크-상인/침울하죠. 좋은 일이 아니잖아요. 밖에를 잘 안 나가죠"
현재 피해 아동은 물론 초등학생에 다니는 오빠, 언니도 등교를 하지 않은 채 이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이계혁
피해자 가족들이 거주하던 이 식당은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현재 가족들은 이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충격적인 사건,
피해 가족들은 물론이고 평온했던 마을이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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