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해군 장교로 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함정 통역장교로 복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호 씨는 15일 낮 1시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 제3 정문 위병소를 미니밴을 타고 통과했습니다.
신분 확인은 위병소와 위병소에서 수십m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이 씨가 탑승한 차는 위병소에서 떨어진 곳에서 검사받았습니다.
이 씨 입대 현장에는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이원주 씨가 함께했습니다.
부친 이재용 회장은 업무상 일정으로 배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를 포함해 이날 입영한 139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사관후보생)은 모두 84명(남자 63명, 여자 21명)입니다.

이 씨는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1월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입니다.
139기는 입영 첫 주인 이날부터 보급품 수령, 신체검사, 체력 검증 등을 하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습니다.
입영을 원하지 않는 후보생은 이 시기에 입교 전 퇴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11주간 군인화·장교화·해군화 교육을 거쳐 정예 해군 장교로 거듭나게 됩니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입니다.
이 씨 보직은 함정 통역장교입니다.
이 씨가 생활하게 될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 시 결정됩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 씨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해 재계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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