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가디언과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앤드루 왕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를 계승 서열에서 제외하기 위한 입법 절차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해 왕자 칭호와 훈장을 박탈한 데 이어 왕실과의 연결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려는 강도 높은 조치입니다.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되어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근 영국 경찰에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특히 경찰이 왕실 거주지인 '로열 로지'를 이틀째 압수수색하고 경호 인력을 조사하는 등 수사 수위를 높이면서 영국 왕실은 379년 만에 왕족 체포라는 초유의 수치를 겪고 있습니다.
현재 앤드루 왕자의 계승 서열은 8위로 실제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낮지만, 여론은 만에 하나의 가능성조차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영국 정계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계승권 박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은 군주제의 존립을 위해서라도 의회가 즉각 법안 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계승 서열을 수정하려면 국왕 찰스 3세의 승인은 물론 캐나다, 호주 등 영연방 국가들의 합의가 필요해 복잡한 절차가 예상됩니다.
역사학자들은 이번 조치가 성범죄 의혹이 군주제 전체의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방화벽' 구축 작업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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