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픽시자전거 단속 강화…경찰, 학부모 수사의뢰까지 검토

    작성 : 2026-02-22 10:00:05
    ▲브레이크가 없는 고정기어 픽시자전거

    브레이크 없이 도로를 질주하는 '픽시자전거'가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하면서 경찰이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섰습니다.

    반복 위반 시 보호자에 대한 수사 의뢰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청은 22일 청소년 무면허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위반 행위와 함께 픽시자전거의 도로 주행 등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질적 문제에 대해서는 PM 공유업체뿐 아니라 학부모에 대한 수사 의뢰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픽시자전거는 변속기와 일반적인 브레이크 장치 없이 단일 기어로 구동되는 자전거로, 본래 트랙 경기용입니다.

    최근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이용이 늘면서 도심 도로에서 위험 주행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픽시자전거를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동장치를 정확히 조작해야 하는 안전운전 의무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안전운전 의무 위반은 즉결심판 대상이지만, 18세 미만의 경우 우선 부모에게 통보해 경고 조치가 이뤄집니다.

    문제는 반복 위반입니다.

    수차례 경고에도 보호자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아동복지법상 방임 행위에 해당할 수 있어 보호자 처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개학기를 맞아 오는 4월 17일까지 8주간 어린이 보호구역과 통학로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등·하교 시간대에 경찰과 녹색어머니, 모범운전자 등을 배치해 교통안전 지도를 강화하고, 무인단속장비 사각지대와 신호 미설치 횡단보도 등 취약 지점을 중점 관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낮 시간대 통학로 주변 불시 음주단속,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위반 이륜차 단속, 의무보험 미가입 통학버스 점검도 병행합니다.

    김호승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사고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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