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살인 피의자, 사이코패스 기준 미달 '피해망상' 무게...내주 초 신상공개 여부 결정

    작성 : 2026-03-20 17:29:02
    부산지법서 영장실질심사
    ▲ 전 직장동료인 50대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모 씨 [연합뉴스]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50대 전직 항공사 부기장 김 모 씨가 사이코패스 진단평가에서 기준 미달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김 씨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인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 결과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사이코패스 진단평가는 범죄분석관들이 피의자 면담 등 관련 수사 자료를 분석해 점수로 수치화해 사이코패스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합니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와 별개로 김 씨의 정신 건강 상태가 범죄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공군사관학교 기득권에 대항해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 씨에 대해 전문가나 김 씨의 동료 등은 그가 "피해망상" 증상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공군사관학교 非조종사 출신인 김 씨가 조종사 정기 평가에서 한차례 떨어지고 복직을 앞두고 건강상의 문제로 항공 신체검사도 통과하지 못하자 공군 조종사 출신 기장들에 대해 피해의식이 생겼다는 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범행 동기로 꼽힙니다.

    김 씨의 주장이 김 씨가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논리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김 씨는 이날 부산지방법원에서 살인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받아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내주 초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