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 직접 했지만 못 찾아'...30대 공무원 구청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

    작성 : 2026-03-13 15:50:01
    ▲ 자료이미지

    대구의 한 30대 공무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구청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 45분쯤 대구 수성구청사 별관 사무실에서 직원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청소 중이던 환경미화원이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는 A씨가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물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소방본부와 수성구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11시 35분쯤 사무실에 있던 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직접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대구소방본부 119상황실과 제대로 대화를 이어가지는 못하고 구토 소리만 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A씨로부터 119 신고를 받고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출동했으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않고 15분 만에 철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가 있던 별관은 출입문이 잠겨있었는데 수색 과정에서 구청 당직실에 있던 직원들에게 출입문 개방을 요청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구청 본관 출입문은 개방된 상태였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 당시 위치추적 값으로 봤을 때 구청 주변으로 위치가 파악돼 구청에 신고자가 있다고 확신할 수 없었고 문이 잠겨있었기 때문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내부에 사람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주변에 출입문이 개방된 건물은 내부까지 수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서 함께 수색을 실시했으며 정확한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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