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한 바다에 "김 생산 '과학 대응' 절실"

    작성 : 2026-03-08 21:17:08

    【 앵커멘트 】
    지난해 과잉 생산으로 김을 바다에 버리기까지 했지만, 올해 1월까지는 고수온과 갯병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바다 앞에서 경험에만 의존하던 김 양식 방식 벗어나 과학적인 대응 체계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매가 진행 중인 완도의 물김 위판장.

    지난해 과잉생산으로 물김이 넘쳐났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상황입니다.

    김 생산량은 전년도에 비해 지난 12월에는 28%, 지난 1월에는 16%가 감소했다가 2월 추위가 찾아오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2월, 1월의 생산량 감소는 11월 고수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김 생육이 부진했고, 갯병까지 번졌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최용진 / 완도군 신지면
    - "올해 작황은 작년에 비해서 많이 안 좋고요. 그 이유가 초기 채묘 시기가 고사했던 시기와 겹치는데 그때도 원인 불명으로 인해서..."

    올해 생산량은 같은 전남 해역이라도 지역별로 차이가 큽니다.

    신안, 고흥 등의 김 생산량은 급감한 반면 강진, 함평 등은 급증했습니다.

    무엇보다 기후변화의 패턴 자체가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지역마다 수온과 해류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경험에 의존한 양식이 통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 싱크 : 유대준 / 완도군 김생산자연합회 군외면 사무국장
    - "바다 수온이 작년 대비해서 정부, 과학원에서 해주는 적정 채묘 시기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민들이 느끼기에는 완도, 진도, 해남 다 다르기 때문에..."

    변덕스러워진 바다.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2030년까지 전남 김 수출 7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대응 체계 구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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