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파 버거 출시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면서 특수를 누렸던 진도 대파가 올해는 가격 하락으로 생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대체 재배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소비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파 수확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함박눈에 파묻힌 대파 밭에서 얼기 전 대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오늘 수확한 대파는 10여 톤.
갓 뽑은 대파를 상품용으로 다듬는 하우스엔 매운 기가 있는 대파 향으로 가득합니다.
올해 대파 작황은 지난해보단 조금 나은 편이지만 시세가 낮아 생산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요즘 진도 대파 출하 가격은 1kg에 1,200원 안팎으로 인건비 등 부대비용을 제외하면 손에 쥐는 게 없습니다."
대체 산지는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 반면 부재료로 쓰이는 대파의 수요처는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창렬 / 진도 대파 생산 농민
- "전에는 대파 산지가 (주로) 진도였다면 지금은 대체 산지들이 굉장히 늘어나면서 포화상태라고 보면 될 거 같고, 이런 상황에서 수입 물량이 늘어나면서 대파 가격 안정화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맛과 향이 깊고 뛰어나 대파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진도 대파는 지난해 맥도널드에서 출시한 대파 버거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당시 로코노미를 상징하는 특산물로 각광을 받았지만 반짝 특수에 그치면서 여전히 판로 확보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 싱크 : 박성진 /진도군 원예특작팀장
- "(진도대파는) 서남해의 온난한 해풍을 맞으며 겨울에도 얼지 않고 자라기 때문에 조직이 치밀하고 물러지지 않아서 품질이 좋습니다만 소비 둔화가 심화되면서 진도대파가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전남 도내 대파 재배면적의 35%를 차지하는 진도 대파.
안정적인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기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 개발과 유통 채널 확충이 시급해보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댓글
(0)